제목 괴석, 그리고 꽃/정학진
작성자 minhwa4490
작성일자 2018-08-06
 


 
어여쁘디 어여쁜 색감의 꽃과 새 그리고 나비~.
내가 처음으로 접하게 된 민화 부채였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 ‘나도 그려봐야지’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시작한 민화.
이 그림 그리기가 10년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이것 저것 다양한 소재를 따르다보니 문득 꽃과 괴석을 좋아하는 내가 발견되었다.
이 괴상한 형상의 돌을 그릴 땐 유독 재미있고 마음이 편해졌다.
이것을 그려나가며 그동안 정확하고 깨끗하게만 처리하려고 했던 태도에서 벗어나고픈 충동이 일어났다. 손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솟쳐오르는 감정을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돋아난 거다.
그동안 민화에 몸 담아왔던 시간들이 내게 슬며시 건네 준 깨우침이리라.
이젠 내가 좋아하는 이 소재에 집중하여 보다 감동 있는 그림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괴석이 지닌 독특한 조형미와 입체감, 이름처럼 기이한 얼굴로서의 균형미, 다양한 색채와 질감으로서의 거친 느낌, 자유롭고 활기찬 에너지. 이것들이 내 마음을 끌어당긴 괴이한 돌들의 매력이다.
여기에 꽃과 곤충 등 여러 소재들을 접목시키고 재구성하여 이를 다양하게 표현해내는 작업. 이게 내 앞으로 달려 나갈 나의 길이다.
나에게 다가와 준 괴석! 새로운 얼굴로 다시 피어나리라.
 
2018. 06. 22 정 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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