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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전통의 울림 전
전시회일정 2012년 12월 19일
이랜드스페이스 '전통의 울림'전…'예전의 그 무엇'과도 다른 무엇<스포츠월드>
  • 2012.12.19
  •  서울 가산동 이랜드스페이스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조명한 ‘전통의 울림’전을 연다. 

     2013년 첫 기획전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는 박영길, 서정국, 서희화, 송운창, 임현경, 장세일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통과 현대가 어떤 화합을 이루고 있는지, 또한 선조들의 숨결이 깃든 문화유산과 얼마나 공존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전시다.

     출품작들은 언뜻 옛 것의 이미지를 연상시키지만 소재, 기법, 재료 등으로 전통의 틀을 극복하고 있다.

     박영길의 자연은 거대하면서도 따스하게 다가온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 쉽게 잊고 사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과거의 전통산수화와 다르게 해석하고 표현하는 것이 박영길 작품의 특징이다. 서정국은 ‘올곧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작품에서 보여지듯 스테인레스 스틸 파이프가 몇 차례의 마디로 길게 연결되어 있는 것은 올곧음에 대한 힘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서희화의 작품 이미지는 과거를 다시 돌아보는 것처럼 고전적이다. 작가는 플라스틱 접시, 장난감 조각, 핸드폰 케이스를 바탕 삼아 전통미를 재현해내고 있다. 송운창의 작품은 불규칙한 크기의 철조각이 하나하나 연결되는 과정을 거쳐 커다란 조형물이 된다. 정확하게 계산되지 않는 철조각의 조합은 작가에게 매 순간 고민을 안겨준다.

     임현경의 풍경은 분재마냥 다듬어 만들어진 느낌이다. 작가는 과거의 민화풍 방식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그만의 평화로운 세계를 그린다. 민화 자체가 주는 정서적 안정감을 식상하지 않게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그림이다.

     장세일 조각의 특징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로운 합체에 있다. 12지신의 형상은 일정한 규칙에 의해 만들어졌다. 직선의 면은 축약되어 있는 부분이고 곡선의 면은 현실성을 반영한다. 12지신상에 컬러를 입힌 캐릭터화 시도 역시 과거와 현대라는 두 세계를 한 곳으로 모으려는 노력이다.

     천석필 이랜드문화재단 학예실장은 전시 서문을 통해 “전통의 힘은 새로움에 있다. 새롭지 않으면 전통의 근본적인 핵심을 잃고 만다. 전통이라는 것은 과거의 것을 답습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어떤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전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술은 창작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그러므로 예술작품은 어떠한 형태로든 남과 다른 옷을 입어야 한다. 더구나 옛것의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연상되는 작품이라면 더욱더 ‘예전의 그 무엇’과도 다르게 구별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강민영 기자 mykang@spotsworldi.com
작성자 스포츠월드
작성일자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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