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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2012 아프리카미술관 북주 주성준 초대전
전시회일정 2012년 08월 01일
민화로 연결된 아프리카와 한국, ‘2012 아프리카미술관 북주(北洲) 주성준 초대전’
 
 
전지현 기자 @unionpress 2012.07.24.
 
 
우리나라와 아프리카는 ‘표범’을 중심으로 공통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전시를 통해 드러난다.

아프리카 민화와 한국 민화의 어우러짐을 만나볼 수 있는 <2012 아프리카미술관 북주(北洲) 주성준 초대전>이 오는 8월 1일(수)부터 15일(수)까지 서울 인사동 통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단연 돋보이는 점은 그림의 주 소재인 표범이다. ‘까치호랑이 그림은 집안에 기쁨과 행복을 준다’는 믿음 하에 우리나라의 전통 민화에는 표범이 자주 등장한다. 줄무늬호랑이와 함께 그려진 민화 <까치호랑이(喜報鵲虎圖)>가 대표적이다.

놀라운 점은 표범은 아프리카 민화에도 등장한다는 점이다. 또 아프리카 민화와 우리나라 민화에 그려진 표범의 느낌은 창의적, 해학적 측면에서도 매우 흡사하게 닮아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2012 아프리카미술관 초대전의 주성준 작가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이번 전시를 현대적이고 한국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의 주안점은 표범을 통해 드러난 해학성이다. 해학미술은 불합리한 문화에 대한 저항적 비판과 창의적 표현이라는 의미가 내포됐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학미술은 현재 ‘치기어린 미술’로 왜곡되기도 한다. 궁중 미술을 담당했던 도화원이나 중국식 화법을 따랐던 문인화에 비해 전문적이지 않다는 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바로 이 점을 날카롭게 반박한다. 현재 민화로 분리되는 그림은 정통 한국화인데 이것은 취미문인화가나 궁중 도화원 그림에는 없는 초현실주의, 역원근, 투시, 다시점 법 등 우수한 현대적 기법을 포함하고 있다. 작가는 이것은 모방이나 답습이 아닌 동심을 간직한 당대 화가들의 ‘창작’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또 민화의 창작자인 조선 시대 화가들을 ‘시장프로화가’라고 명명하며 조선의 숭유억불, 도교억제 정책 때문에 민화가 학대받을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그는 이어 한국 미술의 정통인 민화가 중국사대주의에 바탕을 둔 그림, 서양화, 일본채색화에 밀려 지금까지 소외되어 오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아프리카의 민화를 통해 현대적인 시각으로 한국 정통화를 되돌아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동심 속 하늘의 별자리를 그리며 한국인의 따듯한 피와 정감이 살아있는 전통 그림과 철학의 현대적 부활을 그린다. <2012 아프리카미술관 북주(北洲) 주성준 초대전>은 오는 8월 1일(수)부터 15일(수)까지 서울 인사동 통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유니온프레스=전지현 인턴기자]
북주(北洲) 주성준, leopard & magpie, 한지에 북채(北彩), 2012-7. ⓒ 통큰갤러리
북주(北洲) 주성준, leopard, 한지에 북채(北彩), 2012-1. ⓒ 통큰갤러리
북주(北洲) 주성준, leopard, 한지에 북채(北彩), 116.7x80.3(50p), 2012-13. ⓒ 통큰갤러리
작성자 한국민화센터
작성일자 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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