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3503
전시회 경기대박물관 "민화 속으로 들어간 사람"
전시회일정 2013년 09월 02일
경기대학교박물관 특별전 '민화 속으로 들어간 사람'
그림으로 만나는 '선인의 숨결'
인천일보 2013년 09월 11일 (수)
   
▲ 요지연도, 조선후기, 435×159cm, 비단에 채색

옛 인물 사고·생활상 묘사
3개 영역 30여 작품 전시

경기대학교박물관(관장 조병로)이 특별전 '민화 속으로 들어간 사람'을 지난 2일 개막 내년 6월20일까지 박물관민화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경기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명품 민화 중 요지연도, 금강산도, 호렵도 등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은 기존 민화 전시에서 다룬 적 없던 '사람'을 주제로 민화 속의 다양한 인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이를 통해 옛 사람들이 생각했던 인간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다. 사람의 모습을 한 신들을 소개하는 '신도 사람이다'와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도 사람이다', 그리고 옛 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살고 있다' 등 세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도 사람이다=신은 사람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인간적이며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존재이다. 사람의 수명을 관장하고, 하늘 바다 산 등을 지배하며,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존재로 추앙받아 왔다. 이처럼 신은 전지전능한 능력으로 사람의 결핍과 한계를 극복해주는 존재로 인식되어왔기에 우리는 신에게 청탁하고 의지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림 속의 신들이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는 사람의 형상, 욕망, 한계, 현실을 거울처럼 고스란히 반영하는 등 인간 세상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신을 통해 인간 중심의 세계관과 더불어 사람의 삶을 동경했던 신들의 사고까지 엿볼 수 있다.
 
   
▲ 어초문답도, 조선후기, 32×58cm, 종이에 채색

▲사람도 자연이다=옛 사람들이 생각했던 자연과 사람의 간극은 얼마큼이었을까. 서양에서는 자연을 사람이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던 반면, 동양에서는 사람을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여 왔을뿐 아니라, 자연을 인
격화하거나 신격화하여 숭배해 왔다.

자연 속으로 유유자적 노니는 그림 속의 사람들은 결국 그들이 생각했던 이상향의 공간이 자연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사람이 살고 있다=옛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그림이다. 우리는 그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살펴볼 수 있다. 마치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이동해 온 듯 그림 속으로 빠져들어 본다면,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손번성, 부귀영화를 염원하고 인생무상을 노래하던 선조들의 모습과도 조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전시 설명은 QR코드를 도입해 스마트폰으로 보다 풍부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했고, 각 섹션별로 테블릿 PC를 설치해 스마트폰 없이도 QR코드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동화기자 itimes21@itimes.co.kr
 

작성자 인천일보
작성일자 2013-09-11

 

서비스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북 경주시 충효동 2942 대우2차 상가동 203호
copyright 2011 KOREA MINHWA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