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을
조 은 희

동양화를 전공하던 학창시절부터 유사함과 이질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전통 민화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그 후 민화에 대해 색을 다루는 법부터 시작하여 전통적인 민화기법을 재현하며 민화의 세계를 넓혀갔다.
그 중 책가도는 공간분할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하고 재밌는 작업이었다.
작업실 창밖으로 보이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과 전통 민화와 Overlap
집에 가는 길에 있는 큰 산과 흐르는 큰 강물, 작은 마을과 전통 민화와의 Overlap
내가 애정을 갖았던 풍경을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전통 민화와 만나게 되는 Overlap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존재하는 산, 하늘, 나무, 집 등 나와 마주하는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전통 민화에 접목하여 과정을 통해 결과물을 하나씩 만나고 있는 나의 작업은 계속해서 현재 진행 중이다.